척추관 협착증은 중장년층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오래 걷기 힘들고, 엉덩이와 다리 쪽으로 이어지는 저림과 당기는 듯한 통증입니다. 잠시 앉아 쉬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다시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반복되는 간헐적 파행이 특징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두렵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협착증 환자가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초기 또는 중등도 단계의 협착증이라면, 비교적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 차단술'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신경 차단술이란?
신경 차단술은 척추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과 신경 자극을 줄이는 시술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좁아진 척추관 안에서 신경이 눌리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신경 차단술은 이러한 염증 반응을 가라앉혀 통증을 단기간에 완화시켜줍니다. 시술은 영상 장비(투시 영상, 초음파 등)를 이용해 정확한 부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전신마취 없이 외래 또는 당일 입원으로도 가능합니다. 시술 시간은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법입니다. 신경 차단술이 필요한 경우
신경 차단술은 다음과 같은 경우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물리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 걷는 도중 다리 저림, 당김, 힘 빠짐 등의 신경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환자
? 수술 전 통증 완화를 통해 기능 회복을 돕는 중간 단계 치료로 시행하는 경우 신경 차단술은 통증 조절이 되지 않아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에게, 보다 적극적인 재활이나 도수치료로 이어지게 하는 '연결 치료' 역할을 합니다. 치료 효과 및 지속 기간은?
신경 차단술은 보통 시술 직후부터 수일 내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나며, 증상에 따라 수주 간 효과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단, 이 시술은 병의 원인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는 아니므로 필요시 반복적인 시술이나 도수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을 참기보다, 가능한 치료를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수술만이 해답은 아닙니다.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통증 조절과 기능 회복이 가능합니다. 특히 신경 차단술은 빠른 효과와 짧은 회복 기간 덕분에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허리 통증과 보행 장애가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수술 외의 치료 가능성도 전문의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통증을 참는 것보다, 삶의 질을 지키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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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척추관 협착증,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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