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앓고 있다는 국민병 고혈압. 이처럼 흔한 질환이기에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생각보다 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실제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당장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압 높은 거 가지고 뭐, 나이 들면 다 그래’라며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당신은 고혈압을 얼마나 알고 있나?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인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그리고 이 역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들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고혈압을 이 수치로만 알고 있다는 점이다.
△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혈압이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온몸의 혈관을 타고 흐를 때,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한다. 심장을 하나의 물탱크로 혈관을 각 집에 연결된 파이프라고 생각해보자. 새것일 때는 물탱크와 파이프가 깨끗하니까 적당한 압력에도 물은 잘 흐른다. 하지만, 10년, 20년, 30년, 40년 청소도 하지 않고, 가끔은 이물질도 흘려보내며 오랫동안 사용했다면? 당연히 파이프에는 물때도 끼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이물질이 과도하게 쌓여서 파이프가 굉장히 좁아진 부분도 생길 것이다. 따라서 물을 흘려내려면 분명 과거보다 더 큰 압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다가 파이프 어느 한 곳에 막히기도 하고, 어떤 곳은 터지기도 할 것이다.
똑같다고 볼 순 없지만, 고혈압도 마찬가지다. 심장이 과거보다 딱딱해져서, 혈관에 플라크가 쌓여서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의해서 심장이 수축, 이완하는데 더 큰 압력이 필요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높아진 압력은 심장뿐 아니라 모든 혈관에 부담을 주며, 인체 모든 장기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리고 이를 방치하다 문제가 누적되면 신체 곳곳에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즉, 눈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고혈압성 망막증이,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뇌출혈, 뇌경색이, 심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마비, 심부전이, 신장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신부전이, 생식기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성기능 장애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 고혈압, 어떻게 예방할까?
고혈압은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운동, 흡연, 음주, 식습관 등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만큼 평소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이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다.
먼저, 비만하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운동하도록 한다. 살찌면 더 많은 피를 전달해야 하고, 이 때문에 심혈관에 부담이 증가해 혈압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금연은 필수다. 담배의 각종 유해 성분은 혈관 손상, 산소 부족 등을 유발해 혈압을 상승시킨다. 또한, 되도록 저염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나트륨은 수분을 가지고 있으려는 성질이 있어 혈액의 부피가 커지고 혈관에 압력이 높여 혈압을 상승시킨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이는 스트레스받을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제 목 : 국민병 ‘고혈압’, 얕보다가 큰코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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