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겨울은 당뇨 환자에게 특히 힘든 계절이다. 추위로 인한 활동량 감소, 면역력 저하 등으로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눈?비가 오면 낙상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당뇨 환자는 낙상 사고 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겨울철, 당뇨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부터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까지, 하이닥 전문가들에게 자세히 물었다.
Q. 당뇨 환자, 추울수록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겨울철은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추운 날씨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각종 만성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면역 체계가 약해져 감기나 독감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만성질환자들에게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유광호 원장 (유앤이내과의원)Q. 빙판길에 넘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은데요. 이는 당뇨 환자에게 특히 독이 될 수 있다고요?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면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인데요. 당뇨나 갑상선 기능 이상을 겪는 경우를 비롯해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3개월 이상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거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받는 경우 △70세 이상의 고령자 등은 골다공증을 앓을 위험이 높습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수아 원장 (삼성포근한내과의원)낙상 사고는 고령자나 골다공증 등 기타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치명적입니다. 낙상은 허리뼈 근처에 강한 충격을 주는데, 고령자 또는 관절 질환 환자들의 경우 뼈의 밀도가 낮고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쉽게 골절되기 때문입니다.고관절은 엉덩이 관절이라고도 불리며, 엉덩이와 넓적다리를 연결해 주는 관절인데요. 낙상 사고에 의해 고관절 골절이 될 경우,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움직이지 못하거나 합병증이 찾아오기도 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최광민 원장 (평택우리병원)Q. 추울 때면 찾게 되는 핫팩. 당뇨 환자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요?발을 따듯하게 하기 위해 발에 직접 핫팩을 올리거나 온열기구에 가깝게 발을 가져다 대고, 전기장판에 발을 올리고 잠드는 경우가 흔한데요. 이는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일반적으로 일정 온도를 넘어서면 발에 뜨거움과 통증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당뇨 합병증이 진행된 환자는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발에 직접적인 통증이 아닌 감염의 악화로 몸에 열이 나거나 전신의 컨디션이 급격히 저하되고, 몸살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서 이상을 느끼기 시작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몸살감기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발에 상당히 심한 화상과 감염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박정민 원장 (혜민병원)Q. 당뇨 환자, 겨울을 건강하게 넘기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일조량이 감소하는 겨울철에는 비타민 D의 결핍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야외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루틴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관리, 혈압 조절, 그리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만성질환의 증상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유광호 원장 (유앤이내과의원)Q. 식습관 관리 역시 중요할 것 같은데요. 당뇨 환자의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식사 시 단순당의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백미보다는 잡곡밥, 현미밥을 먹는 것이 좋으며 액상과당이 많은 음료수보다는 물 섭취를 늘리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방섭취 비율은 줄이고, 야채의 섭취를 늘려 전체적인 열량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지나치게 짜고 단 음식은 당뇨병의 위험성을 높이므로 주의하길 바랍니다.-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방정현 원장 (뉴하트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유광호 원장 (유앤이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수아 원장 (삼성포근한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광민 원장 (평택우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정민 원장 (혜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방정현 원장 (뉴하트의원 흉부외과 전문의)
제 목 : 추울수록 위험한 ‘당뇨’…핫팩도 조심해야 [건강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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