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주변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흡연자 가운데 대다수가 운전 중이나 길거리를 걸어가면서, 또는 공공장소인 술집이나 식당에서 주위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은 채 담배를 피운다.
환기시설이 있으면 안전하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금연정책연구센터의 연구 결과, 식당에 환기시설이 있어도 종업원이나 손님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흡연을 허용하는 식당의 공기 속에는 금연하는 식당 보다 니코틴의 양이 3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환기시설이 있어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알려진 바와 같이 환기시설로는 담배의 냄새나 색은 없앨 수 있어도 담배연기 속의 미립자는 제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다시 실내로 되돌려 보낸다는 과거의 연구결과를 확인 하였다.
금연아파트 사업 확대
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공동 시설에서의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올해부터 서울시 금연아파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모니터 요원의 교육, 금연아파트 내의 금연실태 모니터 활동, 그리고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활동을 지원해 간접흡연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흡연자와 비 흡연자의 권리 주장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피우지도 않은 담배로 인해 비흡연자의 건강까지 위협을 준다면 적어도 흡연자는 최소한의 흡연 에티켓을 바로 알고 지켜 비흡연자에게 주는 피해를 줄여야 한다.
비흡연자를 보호하는 흡연 에티켓
기본적으로 금연구역으로 표시되어 있는 구역에서 흡연행위는 절대 금하며, 재떨이가 없는 구역 역시 금연구역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흡연 여부가 불분명한 장소에서 불부터 붙인 다음 재떨이를 찾는 것은 예의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이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밖에서 흡연을 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식석상에서의 금연은 상식이다. 게다가 업무상 방문한 곳에서는 흡연 구역이라도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폐쇄된 구역은 금연구역이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가급적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동승한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예의다.
-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하여 앉는 것은 기본이며, 흡연석에 앉더라도 흡연 시에는 동행한 다른 사람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다.
- 담배는 디저트까지 식사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 피우도록 한다.
- 아무 접시에나 재를 털지 않는다.
-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 마신 뒤의 종이컵을 재떨이로 쓰고, 침을 뱉는 것도 삼가한다.
누군가를 방문하거나 손님이 찾아온 경우 같은 외부인과의 미팅 시, 가능한 금연을 하도록 합니다. 부득이하게 피우게 될 경우에는 앉자마자 담배를 피지 않고 인사가 끝나고 본 내용도 다 논의된 후에 반드시 양해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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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